하얀 책방

오리진 - 우리 인류를 만든 것에 대한 지구적, 우주적 빅히스토리

Bookteller-Andy 2023. 8. 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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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다트넬

영국 웨스트민스터대학 과학 커뮤니케이션 교수. 옥스퍼드대학에서 생물학을 공부했으며,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레스터대학 우주연구센터에서 영국 우주국 연구원으로 일했다. 우주생물학 분야를 연구하며, 특히 화성에서 미생물을 찾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는 과학자로, 〈가디언〉, 〈타임스〉, 〈뉴 사이언티스트〉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하였으며, 다수의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에 출연했다. 저서로는 《오리진》, 《우주의 생명체》, 《태양계와 그 너머에 대한 안내서》 등이 있으며, 과학 저술로 많은 상을 받았다.

 

 


 

우리 조상은 갈수록 지능에 더 많이 의존하고 사회적 집단을 이루어 협력하게 되었다.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난 이 다양한 자연 환경이 호미닌을 진화시킨 요람이었고, 거기에서 털이 없고 수다스럽고 자신의 기원을 이해할 만큼 충분히 똑똑한 유인원이 나타났다. 호모 사피엔스의 특징(농업을 발전시키고 도시에서 살고 문명을 건설하게 한 지능과 언어, 도구 사용, 사회 학습, 협력 행동)은 이러한 극단적인 기후 변동이 낳은 결과이자, 동아프리카 지구대의 특별한 환경이 만들어낸 것이다. 모든 종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환경의 산물이다.

우리는 동아프리카에서 일어난 기후 변화와 판들의 활동이 낳은 유인원 종이다.


우주의 주기적 현상을 설명하는 밀란코비치 주기

 

 

 


인류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대부분 소수의 지도자와 집단의 대이동 그리고 결정적인 전쟁에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바로 이 행성, 지구 자체다.

과연 인류의 역사는 오롯이 인류 스스로의 힘으로 이루어낸 것일까? 지구는 인류의 운명을 결정하는 데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을까? 이 책의 질문은 바로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종으로서의 우리는 환경이 빚어낸 존재이다. 판구조론과 기후 변화에서부터 대기 순환과 해류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는 지구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달라져 왔다. 최초 하나의 대륙을 조각낸 지질학적 힘들은 동아프리카에서 우리의 진화를 이끌었다. 인류의 다재다능함과 지능은 지구의 자연환경을 만들어낸 우주의 주기가 낳은 산물인 것이다. 그리스의 독특한 산악 지형은 민주주의의 발달을 낳았다. 오늘날 미국인의 투표 패턴은 먼 옛날의 해저 지형을 따라 나타난다. 믿기지 않겠지만, 모든 과학적 통계가 말해준다. 그것이 진실이라고.

히말라야산맥은 지구의 궤도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빙하기의 종식은 영국 제도의 생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석탄과 석유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인류는 지금 어떤 겨울을 보내고 있을까? 루이스 다트넬 교수는 우리를 수십억 년에 걸친 지구의 과거로 데려감으로써 궁극적인 기원에 대해 들려준다. 이는 비단 인류의 시선으로만 본 역사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지구라는 생명과 인류라는 생명이 함께 살아온 웅장하고 긴 이야기다.

역사가 과학이 되는 시점에 이를 때, 비로소 우리는 현대 세계의 기반을 이루고 미래의 도전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주는 광대한 연결망을 볼 수 있게 된다. 인류 문명에 거대한 영향을 미친 지구라는 행성과 그 안에서 생존하고 진화해 온 인류의 놀라운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부터 책을 펼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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